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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 영국 생산 라인업 확대…Tintagel·Walmer 스피커 4종 공개

캐슬이 Tintagel 1·2와 Walmer 1·2 스피커를 공개했다. 리본 트위터와 MLTL을 적용한 Walmer를 포함해 영국 생산 라인업을 3개 시리즈로 확대한다.


영국 스피커 브랜드 캐슬(Castle)이 Tintagel과 Walmer라는 두 개의 새로운 스피커 시리즈를 공개했다. 각 시리즈는 스탠드마운트와 플로어스탠딩 모델 하나씩으로 구성되며, Tintagel 1·2와 Walmer 1·2 등 총 4종이 2026년 9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단순히 신제품 네 모델이 추가됐다는 것보다 캐슬의 영국 생산 복귀가 본격적인 라인업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캐슬은 2023년 Windsor Earl과 Windsor Duke를 선보이며 오랜 공백 끝에 영국 생산을 재개했다. 이번 Tintagel과 Walmer까지 더해지면서 Tintagel-Walmer-Windsor로 이어지는 3개 영국 생산 시리즈가 갖춰졌다.


Tintagel, 새로운 영국 생산 라인업의 시작점

캐슬은 Tintagel을 새로운 Made in UK 라인업의 보다 접근하기 쉬운 기반을 담당하는 시리즈로 정의한다. 두 모델 모두 캐슬이 전통적으로 강조해온 자연스러운 음색과 리얼 우드 베니어 캐비닛을 유지하면서 비교적 단순한 드라이버 구성을 채택했다.

Tintagel 1은 2웨이 스탠드마운트 스피커다. 130mm Advanced Fibre 미드/베이스 드라이버와 얕은 웨이브가이드를 적용한 28mm 실크 돔 트위터를 조합한다. 후면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를 사용하며 감도는 86dB, 주파수 응답은 55Hz~20kHz, 권장 앰프 출력은 30~100W다.

Tintagel 2는 2.5웨이 플로어스탠딩 모델로, 150mm Advanced Fibre 드라이버 두 개와 동일한 28mm 실크 돔 트위터를 사용한다. 베이스 포트는 캐비닛 후면 대신 플린스를 향해 아래쪽으로 방사하도록 설계했다. 감도는 89dB, 주파수 응답은 44Hz~20kHz이며 권장 앰프 출력은 30~150W다.

두 모델의 캐비닛에는 캐스트 알로이 드라이버 섀시와 비튜멘 댐핑 패널, 내부 브레이싱, 롱파이버 울 흡음재 등이 적용된다. 마감은 Walnut과 Black Oak 두 가지 리얼 우드 베니어가 제공된다.


Walmer, 리본 트위터와 카본파이버로 한 단계 위를 겨냥하다

Walmer는 Tintagel보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높은 위치를 담당한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트위터다. 28mm 실크 돔 대신 12×45mm True Ribbon 트위터를 사용하고,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역시 우븐 카본파이버 진동판으로 변경된다.

Walmer 1은 130mm 우븐 카본파이버 미드/베이스 드라이버와 리본 트위터를 조합한 2웨이 스탠드마운트 모델이다. 감도는 86dB, 주파수 응답은 55Hz~22kHz이며 최소 임피던스는 4.3Ω, 권장 앰프 출력은 25~100W다.

크로스오버에도 폴리프로필렌 커패시터와 트위터 필터의 에어코어 코일 등 저손실 부품을 사용한다. 캐슬은 리본 트위터의 넓은 수평 방사 특성을 이용하면서 고역이 지나치게 전면으로 부각되지 않고 전체 음악에 자연스럽게 통합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한다.


Walmer 2, MLTL을 적용한 3웨이 플로어스탠더

네 모델 가운데 기술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제품은 최상위 Walmer 2다. 150mm 우퍼 두 개와 별도의 115mm 우븐 카본파이버 미드레인지, 12×45mm 리본 트위터를 조합한 3웨이 플로어스탠딩 설계다.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는 베이스 드라이버가 만드는 내부 압력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독립된 내부 챔버에 수납된다. 크로스오버에는 폴리프로필렌 커패시터와 고역·중역 필터의 에어코어 코일을 사용한다.

저역에는 캐슬의 Mass Loaded Transmission Line(MLTL) 시스템이 적용된다. 과거 캐슬이 사용해온 쿼터웨이브 기술을 발전시킨 구조로, 내부 라인의 출구가 플린스로 형성된 공기층으로 연결된다. 캐슬은 이를 통해 저역 확장을 -6dB 기준 32Hz까지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Walmer 2의 감도는 89dB, 주파수 응답은 38Hz~22kHz이며 최소 임피던스는 3.4Ω이다. 권장 앰프 출력은 25~150W다.


다시 영국에서 만드는 캐슬

캐슬은 1973년 설립 이후 자연스러운 음색과 리얼 우드 베니어 캐비닛으로 명성을 얻었던 대표적인 영국 스피커 브랜드다. 그러나 2006년 법정관리 이후 2007년 International Audio Group(IAG)이 브랜드와 관련 생산 자산을 인수했고, 이후 상당 기간 생산의 중심은 영국을 떠나 있었다.

전환점은 2023년 등장한 Windsor 시리즈였다. Windsor Duke와 Earl은 캐슬이 오랜만에 영국에서 생산한 스피커였으며, 세계적인 스피커 설계자 Karl-Heinz Fink와 Fink Audio Team이 개발에 참여했다. 캐비닛 역시 영국 Huntingdon에 마련된 IAG의 생산 시설에서 제작하고 수작업으로 마감했다.

이번 Tintagel과 Walmer 역시 설계와 엔지니어링부터 캐비닛 제작과 최종 마감까지 영국 Huntingdon에서 진행된다. 따라서 Windsor가 영국 생산 복귀를 알리는 상징적인 시리즈였다면 Tintagel과 Walmer는 이를 일부 상위 모델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인 제품군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4개 모델, 가격은 1,999파운드부터

네 모델은 모두 2026년 9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영국 가격은 Tintagel 1이 £1,999/페어, Tintagel 2가 £2,999/페어, Walmer 1이 £2,499/페어, Walmer 2가 £4,999/페어다.

미국 가격은 각각 Tintagel 1 $2,749, Tintagel 2 $3,999, Walmer 1 $3,499, Walmer 2 $7,499로 책정됐다. 유럽 가격은 €2,499, €3,749, €2,999, €6,249 순이다.

Tintagel이 캐슬 특유의 리얼 우드 캐비닛과 자연스러운 음색을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구성으로 구현한다면, Walmer는 리본 트위터와 카본파이버 드라이버, 특히 Walmer 2의 3웨이 구성과 MLTL을 통해 보다 본격적인 성능을 겨냥한다.

무엇보다 이번 발표는 캐슬이 과거의 이름에 기대는 레거시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2023년 Windsor로 시작한 영국 생산 복귀가 불과 3년 만에 세 개 시리즈로 확대됐다. 50년 넘게 이어져온 캐슬의 리얼 우드 캐비닛과 영국식 스피커 설계를 현대적인 드라이버와 생산 기술로 다시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Tintagel과 Walmer의 등장은 주목할 만하다.


주요 사양 및 가격

모델Tintagel 1Tintagel 2Walmer 1Walmer 2
형식2웨이 스탠드마운트2.5웨이 플로어스탠딩2웨이 스탠드마운트3웨이 플로어스탠딩
트위터28mm 실크 돔28mm 실크 돔12×45mm 리본12×45mm 리본
주요 드라이버130mm Advanced Fibre150mm Advanced Fibre ×2130mm Woven Carbon Fibre150mm 우퍼 ×2 + 115mm 미드
감도86dB89dB86dB89dB
주파수 응답55Hz~20kHz44Hz~20kHz55Hz~22kHz38Hz~22kHz
권장 앰프30~100W30~150W25~100W25~150W
영국 가격£1,999£2,999£2,499£4,999
미국 가격$2,749$3,999$3,499$7,499

관련 자료

캐슬 공식 홈페이지 – Castle Acou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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